넷플릭스 애니메이션 <케이팝 데몬 헌터스>에는 인간의 혼을 노리는 ‘데몬’들이 K‑pop 보이그룹 사자보이즈(Saja Boys)로 변신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. 극 중 이들은 5인조 보이그룹으로 등장하지만, 실제 음원에는 실존하는 아티스트들이 보컬로 참여해 “진짜” 아이돌 같은 매력을 보여줬습니다.
이 글에서는 각 멤버의 실제 가창 라인업과 두 편의 대표곡 ‘소다팝’과 ‘Your Idol’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.
사자보이즈 보컬 실제 가수 라인업
사자보이즈의 실제 보컬은 아래 다섯 명의 아티스트가 맡아 다채로운 음색과 스타일을 더했습니다.
- 앤드류 최(Andrew Choi): 리더 ‘진우’ 역할을 맡으며 사자보이즈의 중심적인 보컬을 담당. 미국에서 유학 후 돌아와 작곡가로 활동했으며, 2012년 K팝스타 시즌2에서 최종 3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.
- Neckwav: ‘애비’ 역할 담당. 싱어송라이터이자 래퍼로, 이름처럼 ‘음악의 목소리’를 담아내는 아티스트이며, 다양한 피처링과 앨범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.
- Danny Chung: ‘베이비’ 멤버 보컬. 미국계 한국인으로 YG 더 블랙 라벨 소속이며, 블랙핑크 등의 히트곡 작사에 참여한 경력도 있습니다.
- Kevin Woo(유키스 케빈): ‘미스터리’ 역할을 맡아 부드러운 중저음 보이스로 곡에 깊이를 더합니다. 유키스 멤버 출신으로 일본 뮤지컬 무대까지 넘나드는 활동성을 지녔습니다.
- samUIL Lee: ‘로맨스’ 담당.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SM·JYP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는 아티스트입니다.
이처럼 각기 다른 배경과 특징을 지닌 보컬진이 모여 사자보이즈라는 가상의 보이그룹에 현실감을 불어넣었습니다.
사자보이즈 소다팝
‘소다팝(Soda Pop)’은 사자보이즈가 애니 초반 등장할 때 부르는 상큼한 데뷔곡입니다. 곡은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는 밝고 경쾌한 팝송으로, 마치 BTS ‘Butter’를 연상시키는 버블검 팝 사운드를 지니고 있습니다.
- 곡 분위기: 경쾌하고 밝은 사운드로, 소다처럼 톡톡 튀는 에너지가 느껴집니다.
- 애니 내 맥락: 첫 무대에서 사자보이즈가 전 세계 관객을 홀리며 등장, 이들의 ‘아이돌성’을 강조하는 곡입니다.
- 보컬 구성: 멤버별 파트 분배가 뚜렷해, 각 보컬의 개성이 잘 드러나며 ‘진짜 아이돌’ 같은 느낌을 주는 조합입니다.
‘소다팝’은 극 중 사자보이즈의 팬덤을 형성하고, 시리즈 전체의 흥미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핵심 곡입니다.
사자보이즈 Your Idol
‘Your Idol’은 ‘소다팝’의 밝은 이미지를 완전히 반전시키는 곡으로, 사자보이즈의 어두운 본모습이 드러나는 클라이맥스 무대를 장식합니다.
- 곡 구성: 고딕한 합창과 라틴 성가의 분위기를 결합한 웅장하고 극적인 사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블랙 한복 콘셉트와 어우러지며 몰입도를 끌어올립니다.
- 상징성: 극 중 사자보이즈가 악령의 본색을 드러내며, “아이돌”이라는 이름으로 팬들을 홀리는 이중성을 표현합니다.
- 상업적 성과: 발매 후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1위를 기록하며, 가상의 그룹이 현실 음악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.
‘소다팝’이 팬심을 사로잡는 달콤한 유혹이라면, ‘Your Idol’은 그 이면에 도사린 집착과 광기를 드러내는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.
‘사자보이즈’는 가상의 애니 속 보이그룹이지만, 실제로는 다양한 이력을 지닌 보컬 아티스트들이 모여 곡을 완성한 프로젝트형 음원입니다.
- 앤드류 최, Neckwav, Danny Chung, Kevin Woo, samUIL Lee로 구성된 라인업은 각 아티스트의 개성을 담아내며,
- 상반된 매력의 두 곡 ‘소다팝’과 ‘Your Idol’은 K‑pop이라는 형식을 통해 빛과 어둠, 팬덤의 사랑과 광기라는 주제를 극적으로 표현합니다.
- 특히 ‘Your Idol’이 스포티파이 차트 1위를 기록하며, 가상의 그룹이 실제 음악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.
결론적으로, 사자보이즈는 단순한 애니 속 연출이 아니라 현실에서 유의미한 음악적 성취를 이뤄낸 작품입니다. 이들이 보여준 몰입도 높은 보컬, 비주얼, 그리고 상징적 스토리텔링은 케이팝과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으며, 향후에도 계속 회자될 만한 흥미로운 프로젝트입니다.